언론보도자료

재개발 교회 피해, 막을 방법 있다…'초기 대응'이 핵심 │데일리굿뉴스 2021.11.02

관리자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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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 이봉석 소장


“재개발로 인한 교회 피해는 그야말로 참담해요. 하루아침에 성전을 잃고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들이 허다하게 일어나죠”

 

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 소장 이봉석 목사는 재개발로 인한 전국 교회들의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초반 대처에 따라 얼마든지 새 성전을 얻는 결과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목사는 재개발 상황에 처한 교회들에 단계별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전문가다. 실제로 이 목사는 담임하던 교회가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행정소송을 비롯해 12년간 재개발 과정을 거친 경험이 있다. 속수무책으로 교회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 적도 있지만 막판 극적인 대처로 적절한 보상을 받고 교회를 지킬 수 있었다.

 

이 목사는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웃 교회들을 돕기 시작했고 2년 전부터는 연구소를 개소해 본격 사역으로 전환했다. 이 목사는 "교회 재개발의 종류에 따라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셨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재개발로 어려움을 당하는 교회들을 각 교회 목사들의 심정으로 돕고자 연구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 전문가, 법률팀, 성전건축팀, 세무팀이 한 팀이 돼 지역 교회들에 상담과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난 교회만 200여 곳. 현재 컨설팅하고 있는 교회만 25곳에 달한다.

 

교회들의 재개발 피해를 막기 위해 이 목사는 가장 먼저 초기대응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교회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실제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잘못된 대처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성도 100명 미만의 교회들은 대처가 미흡하면 상당수가 터전을 잃고 상가 교회로 들어가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추진위원이 구성되는 초기 단계서부터 적극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며 “모든 교회가 종교부지를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종교부지를 한 개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LH나 SH·GH등이 주도하는 도시개발 형태가 추세”라며 “철저히 법적 절차대로 진행되는 만큼 제대로 된 준비가 없으면 협상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에 의뢰해 적절한 보상 조건을 갖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도 “단순 수임료만 챙기려는 브로커 개입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구소를 찾은 교회 중 한 곳은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단순 버티기로 시간만 끌어 하루아침에 교회 터전을 잃고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교회 실정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오히려 협상 진전을 어렵게 한다”며 “조합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단계별 법적 절차를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재개발 과정에서 목사는 물론 성도들이 영적으로 쉽게 지칠 수 있다”며 “헌 집 주고 새집 받는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마음과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주시는 결과에 자족하겠다는 마음으로 온 성도가 함께 기도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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